뿔난 시청자들 MBC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반대운동

  • 입력 2009년 9월 7일 12시 29분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애청자들이 뿔났다.

토·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하는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연출 윤상호)는 20부작으로 편성돼 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MBC가 최근 4부를 줄여 27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하기로 결정하자 시청자들이 이런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MBC의 결정 뒤 ‘탐나는도다’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한 조기종영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신문 광고를 내고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항의 집회까지 벌이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시청률 산정 기준으로 인해 그 작품성이 훼손될 위기에 있다”는 것. 특히 “방송사의 상업논리로 작품성이 있는 드라마가 막무가내로 조기종영 당하는 현실을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은 또 “‘탐나는도다’의 주요 시청층인 10-20대는 주말 8시에 TV보다는 DMB나 온라인 매체를 통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계층”이라며 “조기종영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에서 크게 벗어난 억지 결말을 맺지 않을 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탐나는도다’의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MBC에 제출할 예정이다.

탄원서에서 시청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 마련 ▲드라마의 완성도 보장 ▲ 해외 시장에 선판매된 점 등을 꼼꼼하게 지적하며 앞으로 반대 운동을 계속 벌일 뜻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화보]서우 임주환 황찬빈 ‘탐나는도다’ 제작발표회
[화보]임주환…이 남자, 참 탐나는 도다~
[관련기사]MBC드라마 ‘탐나는 도다’ 임주환, “문자 메시지 몇통이 열애설 될 줄이야…”
[관련기사]‘탐나는도다’ 이선호 “촬영장 안팎서 해결사로 통하죠”
[관련기사]‘탐나는도다’ 서우-황찬빈 ‘아름다운 수중 키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