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美 데뷔작은 SF? 전쟁영화?

  • 입력 2009년 8월 31일 07시 42분


할리우드 영화 연출 막바지 조율, 10월 윤곽 발표…내년 크랭크인

영화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사진)이 할리우드 영화 연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영화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제규 감독은 그동안 준비해온 할리우드 영화 연출작의 윤곽을 10월 말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한창 막바지 조율 중이다. 강제규 감독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제작 및 연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SF 영화로 알려졌던 강 감독의 차기작은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 “그동안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도 준비해왔다. 아마도 10월 말 두 작품 가운데 한 작품을 먼저 확정해 발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작품 모두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을 하는 할리우드 영화이다”면서 “여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규모로 제작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이자 할리우드 연출작은 그동안 SF영화로만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강제규 감독은 10월 말 안에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변수를 면밀히 검토한 뒤 전쟁 영화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강 감독이 자신의 차기작에 한국의 톱스타급 배우를 출연시킬 수도 있다”면서 “현재 톱스타급 배우 캐스팅을 목표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그동안 할리우드 데뷔를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04년 말 미국의 유력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강 감독은 이를 연결고리로 할리우드 메이저급 스튜디오와 협력해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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