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김범, 카메오 보은?

  • 입력 2009년 8월 29일 07시 47분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 구애…“‘거침없이…’ 은혜 갚아야죠”

“여기 카메오 두 명 대기요!”

연기자 정일우와 김범이 공개적으로 카메오 구애를 펼쳤다.

정일우와 김범은 9월7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의 김병욱 PD에게 “카메오로 출연만 시켜 달라, 뭐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요청했다.

두 사람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이유는 ‘지붕 뚫고 하이킥’의 원조격인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연기자로 급부상한 ‘하이킥 키즈’이기 때문이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무식하지만 순진한 반항아 윤호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김범 역시 ‘노숙범’ ‘하숙범’ 등의 별칭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드라마 ‘드림’의 주인공으로 열연 중인 김범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카메오로 출연하고 싶다고 먼저 전화를 드렸다. 감독님도 고맙다고 응답해주셔서 ‘드림’이 끝나면 바로 달려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일우도 “어떤 역할이든지 무조건 오케이다. 불러만 준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이들 뿐만 아니라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김혜성도 출연 제안에 동의해줬다. 120회 중 한 회에 한 명씩 깜짝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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