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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18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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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왔던 박중훈. 그러나 그의 복귀작인 ‘해운대’에선 설경구, 하지원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이 등장한다.
주조연급인 셈. 이렇듯 한 발짝 물러선 위치에 선 그가 “스스로 서운할 것 같았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중훈은 ‘해운대’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18일 “지금까지 원톱 혹은 투톱 역할만 해왔다”고 운을 떼며 “어느 순간 너무 깍쟁이처럼 (연기 생활을) 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한 게 이 작품”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세 번째 배역이다 보니 “좀 서운할 것도 같았다”며 “하지만 촬영에 임하면서 조연으로서 더 잘해야 한다는 미안한 감정이 앞섰다. 배우 박중훈에게 ‘해운대’는 새롭게 깨닫고 변화하는 행복감을 안긴 영화”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중훈이 ‘해운대’에서 맡은 역할은 한국에 거대한 쓰나미가 몰아칠 것을 예견하고 경고하는 지질학자 김휘. 전 부인이자 광고회사 간부인 이유진 역의 엄정화와 호흡을 맞춰 색다른 휴머니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훈의 스크린 복귀는 영화 ‘라디오 스타’ 이후 3년 만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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