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영 “아 어머니...”, 여운계 사망 소식에 눈물 터트려

  • 입력 2009년 5월 22일 22시 49분


“아…어떻게 해…”

연기자 윤해영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22일 오후 8시께 여운계의 사망을 접한 윤해영 장현성 등 ‘장화홍련’ 출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여운계는 그동안 폐암 투병 사실을 외부에 숨기고,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의 출연을 강행하며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이런 사실을 아는 후배 연기자들은 그토록 연기에 대한 애정이 뜨거웠던 선배의 죽음을 더욱 아프게 받아들였다.

특히 여운계와 짧은 시간 드라마에 출연하며 모녀사이 이상의 정을 나눈 윤해영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극중 여운계의 아들로 출연한 장현성은 “믿을 수 없다”며 충격에 빠졌다.

여운계의 유작이 된 드라마 ‘장화홍련’ 출연자 및 스태프들은 촬영을 마무리하고, 급히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찾아가 조문을 했다.

평소 연예계에서 여운계와 절친한 연기자 전원주는 빈소를 찾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여운계가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과 팬들은 온라인에 “그녀는 우리 모두의 할머니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상궁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남겼던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흘러 가고 싶구나” “마음 속 영원한 연기자로 남을 것”라는 글을 올리며 그녀를 애도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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