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광고모델 호감도 3개월째 1위

  • 입력 2009년 5월 14일 17시 34분


광고모델 호감도 김연아 > 김태희 > 소지섭 > 이민호 > 장동건 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2월부터 4월까지 연속 3개월째 광고모델 호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14일 한국 CM 전략연구소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1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월 광고모델 호감도 1위는 김연아(16.23%)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CM Value 4월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연아는 '10~20대 여성' 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소 심정원 책임연구원은 "김연아는 스포츠 스타 최초로 1위를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광고모델 호감도 수치 16.23%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에 이어 모델 호감도 2위는 탤런트 김태희(7.39%)가 차지했다. 이어서 3위는 소지섭, 4위는 이민호가 차지했다. 최근 1년 이상 광고모델 호감도 정상을 달리던 영화배우 장동건은 5위를 차지해 하락세를 보였다.

본업인 연기활동보다는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던 영화배우 전지현, 이영애, 이나영 등은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광고모델 및 호감 요인 속성 순위에서조차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기존의 톱 모델 대신 신인 및 활발한 활동을 하는 광고모델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가수 이승기와 손담비,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돌아온 왕년의 'CF퀸' 김남주와 드라마 '시티홀'로 복귀한 김선아, 차승원이 새롭게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월 TV 광고 중 가장 호감도가 높은 것은 KT QOOK의 '신생아 발도장'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광고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은 전체의 12.73%이었으며, 이어서 영화 '과속 스캔들'의 차태현 가족이 연기한 하이마트 '최신 휴대전화 살 땐' 편(9.64%)과 빅뱅이 나온 LG 싸이언 롤리팝(8.69%)이 2,3위를 기록했다.

4월에는 총 254개 기업(354개 제품)에서 총 456편 TV 광고를 집행했으며, 방송된 광고 중 63%에 해당하는 285편만 광고 효과를 얻었다. 전혀 광고 효과를 획득하지 못한 '무반응 광고'는 171편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집행된 광고의 37%에 해당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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