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는 NYT의 실수”…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

  • 입력 2009년 5월 12일 10시 55분


‘Sea of Japan? No!’

미국 뉴욕타임스가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내용을 지적한 전면광고가 해당 신문에 실려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7월과 8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독도와 동해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성신여대 객원교수)씨가 11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동해(East Sea) 전면광고를 실었다.

‘뉴욕타임스의 실수’(Error in NYT)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해당 신문 섹션 X면에 게재됐다.

이번 광고는 4월6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반도 관련 기사 가운데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내용과 관련해 'East Sea'가 옳다고 지적하는 그림이 선명히 담겼다.

광고 하단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지난 2천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해’로 불려왔고 동해상에 존재하는 독도 또한 한국의 영토로 인정받았다.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지막 문단에 “전 세계가 인정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진실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에서 작은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니 참고해 달라”며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낸 의도를 설명했다.

서 씨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의 지난 10년간 아시아 관련 기사를 검색한 결과 ‘East Sea’로 표기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각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및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이런 글로벌 신문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잡고 싶어 광고를 게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네티즌 약 11만명이 다음-아고라를 통해 모아준 광고비용과 모나미, 두웰테크놀로지, 가덕ENG 등 기업 임직원들이 성금을 거둬준 것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광고 주체를 ‘다음 세대를 위해’로 소개하고 있다.

서 씨는 앞으로 ‘Error in WSJ’(월스트리트저널),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 등 지속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간도협약이 무효임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광고도 준비 중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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