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중 최악의 남편은 누구?

  • 입력 2009년 4월 27일 15시 37분


'내조의 여왕' 들을 울리고 있는 온달수, 한준혁, 허태준 중 가장 나쁜 남편은 누구일까?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천지애(김남주) - 온달수(오지호), 양봉순(이혜영) - 한준혁(최철호), 은소현(선우선) - 허태준(윤상현) 부부는 엇갈리는 짝짓기 행보를 보이며 모두 위기를 맞은 상태. 포털 사이트 다음 '텔레비존'에서는 이들 중 최악의 남편을 묻는 설문을 진행 중이다.

27일 오후 2시 현재 107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43.2%(464명)이 온달수를 꼽았다. 2위는 28.6%(307명)가 꼽은 한준혁으로 28.2%(302명)의 표를 받은 허태준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누리꾼들은 오지호가 맡은 온달수의 유일한 장점은 착한 것 뿐 이었는데 다른 여자의 접근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여 이것조차 빛이 바랬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취직한 회사마다 쫓겨나 능력도 없고 돈도 없어 부인을 고생까지 시켰다. 이제 겨우 살만 해지자 조강지처를 배신했다는 점에서 더욱 점수를 잃은 것.

한 누리꾼(ID '신온아')은 "온달수는 나쁜 말로 성격이 너무 착하고 다른 여자한테 흔들리기까지 한다. 이건 앞에서만 잘하고 뒤에선 뒷통수 제대로 칠 남자다. 한마디로 얄밉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준혁이나 허태준에 대해서는 다소 호의적이다. 둘 다 사랑 없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미워하기 힘들다는 이유다. 또, 천지애한테 하는 이들의 극진한 태도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잘해 줄 것 같아 보인다고. 이들은 직장에서도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어 부인한테 마음만 돌린다면 온달수보다 나은 남편감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ID가 'dhgpsf'인 누리꾼은 "사랑 없이 결혼하면 바람피워도 무방한가? 죄다 중매였던 우리네 조상님들도 오늘날 우리보다 잘 사셨다"며 누가 더 나을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