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다윈의 비글호 항로를 따라 해양환경 탐사에 오른 장보고호의 여정을 담았다. 장보고호의 선장 권영인 박사(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카리브 해의 바하마 제도 등에서 악천후와 싸우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파괴 현장을 탐사했다. 투명하고 맑은 카리브 해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산호들이 죽어 시꺼먼 석회질 덩어리로 변했고, 그 때문에 섬들의 해안은 심하게 깎여 있다. 이 지역 대표식물인 맹그로브 숲도 상당 부분 파괴돼 앙상한 고목이 됐다.
이 다큐는 지난달 11일 EBS에서 방영돼 평소 ‘다큐프라임’ 시청률보다 높은 1.1%(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사이언스TV는 20, 21일 낮 12시에는 다윈의 전기를 재연한 ‘다윈의 생애’(미국 PBS가 2005년 방영) 1, 2부를 각각 방영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