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돌파 ‘워낭소리’, 인터넷에서 불법유통

  • 입력 2009년 3월 1일 15시 54분


200만 관객을 돌파한 ‘워낭소리’가 인터넷을 통해 불법 동영상이 유통되고 있다.

‘워낭소리’ 제작사 스튜디오 느림보는 28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워낭소리’의 초기 버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확인결과 ‘워낭소리’ 영상은 1일 각 인터넷 공유사이트 등을 동해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태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상은 극장에서 몰래 촬영된 이른바 ‘캠 버전’이 아니라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버전과 영상구성이 다른 초기 편집 본이다.

‘워낭소리’는 최초 TV용 다큐멘터리로 제작됐지만 방송국에서 편성을 거절당했고 이후 판권이 스튜디오 느림보에 넘겨졌다. 스튜디오 느림보는 편집 등 후반기 작업을 통해 극장용으로 ‘워낭소리’를 다시 만들었다.

제작사는 초기 버전 영상이 어떻게 인터넷을 유통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파일이 돌고 있는 사이트 화면을 캡처해서 블로그에 올려 달라”고 누리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제작사는 불법유통 증거를 확보해 2일 경찰 신고 등 대응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이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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