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명품 목소리’ 스크린속으로…다큐 ‘북극의 눈물’ 극장판 내레이션

  • 입력 2009년 1월 9일 07시 26분


안성기가 연기가 아닌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를 통해 관객과 인연을 맺어온 안성기가 내레이션으로 스크린에 등장하기는 이례적.

안성기의 이색 도전은 MBC가 지난해 말 4부작으로 방송한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극장판으로 개봉되면서 성사됐다.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은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조준묵)은 평균시청률 10%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북극곰과 원주민 이누이투의 생활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시도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MBC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5월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

TV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개봉하는 새로운 시도에 안성기는 다시 한 번 내레이션을 맡기로 제작진과 합의했다.

MBC 시사교양국 윤미현 책임프로듀서는 “안성기 씨의 내레이션은 ‘북극의 눈물’ 주요 인기 요인이었던 만큼 극장판에서도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봉에 맞춰 90분으로 재편집되면 그에 맞춰 안성기 씨가 다시 녹음에 참여해 스크린에 맞는 내레이션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북극의 눈물’과 더불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반프 월드 TV페스티벌에 출품이 확정되면서 안성기의 목소리가 해외 방송관계자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북극의 눈물’은 4월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출품을 의뢰받아 안성기는 TV와 스크린을 넘어 국내외를 오가는 바쁜 ‘내레이션 행보’를 이어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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