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화끈한 ‘나쁜 남자’와의 데이트에 6000명 열광

  • 입력 2008년 12월 25일 12시 55분


‘더 나쁜 파티’는 박진영과 관객간의 화끈하고 끈적한 데이트였다.

박진영은 2시간 30분 동안 치명적인 매력으로 관객을 유혹했고, 그의 모습에 6000여 명 관객은 빠져들었다.

24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더 나쁜 파티2-원 나이트 스탠드’가 크리스마스이브를 장식했다.

2007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더 나쁜 파티’는 박진영이 기획한 브랜드 공연.

지난 해 ‘섹시&스타일리시’이라는 콘셉트로 현란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면 올 해는 ‘원 나이트 스탠드’라는 도발적인 타이틀로 남녀가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눈 후 이별하기까지의 하룻밤 이야기를 담았다.

박진영은 클럽→그 여자의 집→자동차→레스토랑→클럽→그 남자의 집으로 이어지는 무대로 관객을 초대했다.

그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첫 눈에 반한다.

그녀가 건넨 전화번호로 여자의 집을 찾아갔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잔을 기울이며 데이트를 즐긴다.

집으로 여자를 유혹해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그녀와 이별한다’는 이야기를 완성시켜 나갓다.

그는 바뀌는 무대마다 맞아떨어지는 노래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허니’ ‘엘리베이트’ 등으로 관객을 유혹하는가 하면,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며 ‘내 노래’ ‘너의 뒤에서’를 열창, 부드러운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클럽’에서는 관객들을 무대 위로 올린 후 ‘노바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침대 퍼포먼스였다.

박진영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 중 한 명을 무대에 마련된 침대에 눕힌 후 두 팔을 묶었다. 이후 ‘딜리셔스’와 함께 강도 있는 베드신을 선보였다.

박진영은 공연 내내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퍼포먼스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잘 짜여진 기획의 무대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보이는’ 부분이 많다보니 몇 곡을 제외하고는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다.

특히 9세 이상 관람가 공연으로는 내용이 선정적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연을 마친 박진영은 “오늘이 1년 같은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며 “2009년은 미국에 있을 예정인데 그동안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박진영은 13일 부천, 14일 천안 공연으로 ‘더 나쁜 파티2-원 나이트 스탠드’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 대전, 부산을 거쳐 31일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2008년을 마무리 짓는다.

박진영은 또한 31일 9시 55분부터 방송되는 MBC ‘가요대제전’에 사전녹화 방식으로 참여하며, 같은 날 출연하는 제자 비와 함께 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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