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작사가 최은하, 2탄 ‘털장갑’ 발표

‘애인있어요’의 작사가 최은하가 이 노래의 2탄 격의 가사를 발표해 또 한 번 여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25일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발표된 여성 보컬그룹 버블시스터즈 강현정의 솔로곡 ‘털장갑’이 그것.

‘털장갑’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 사랑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실 속에서는 표현하지도 못하는 여성의 감수성을 섬세한 디테일로 완성했다.

‘애인있어요’의 열풍을 이어갈 만한 섬세함과 절제미를 갖춰 올 겨울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절제미와 애절함을 잘 묘사한 ‘애인있어요’와 ‘털장갑’을 가사를 만든 최은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정현, 신승훈, 쿨 등의 노랫말을 작업하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2005년 말 가수 이은미를 통해 발표됐던 ‘애인있어요’는 발표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4월 드라마 ‘내 인생의 마지막 스캔들’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고 최진실의 장례식에서 울려 퍼지면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인영도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불러 당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1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최은하 측은 “오랜만에 느끼는 소박한 질감의 따스한 ‘털장갑’을 통해, 잊고 있던 옛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 겨울을 훈훈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