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교황청에 용서받는데 42년

  • 입력 2008년 11월 23일 23시 48분


교황청이 팝스타 존 레논을 42년 만에 용서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존 레논은 그룹 비틀즈(사진)의 멤버로 활동하던 1966년 영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 이점은 의심할 여지도 없으며 머지않아 증명될 것이다. 비틀즈는 이제 예수보다 유명하다. 로큰롤과 기독교 둘 중 어느 쪽이 먼저 사라질 것인가는 알 수 없다”고 발언했다.

당시 인기 절정에 있던 레논의 ‘오만한’ 발언은 교황청의 진노를 샀음은 물론이고 전 세계 기독교인을 분노케 했다. 비틀즈의 미국 순회 공연에 반대하는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비틀즈 앨범의 화형식이 집행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존 레논은 “기독교를 부정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비틀스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순회 콘서트 때 살해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42년이 지난 지금 교황청은 기관지인 ‘세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그의 발언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론 세대로 자라며 급작스런 성공에 취한 영국 노동계급 청년의 ‘과시’처럼 이해된다”고 밝히며 결국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어 비틀즈의 명반 ‘화이트 앨범’의 40주년을 기념하며 “비틀즈는 해체 후 38년이 지난 현재에도 살아남아 대중음악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교황청이 존 레논을 용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드디어 교황청이 용서했네요’라며 ‘공인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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