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버럭 훈남’ 완소캐릭터로 인기몰이

  • 입력 2008년 11월 11일 13시 16분


현빈의 새로운 매력에 안방극장이 물들고 있다.

보통 드라마 속 멋진 남자캐릭터는 주로 재벌2세, 엄친아, 완벽남 등 그들만의 잔치였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화하면서 캐릭터가 변화하고 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속 현빈이 대표적이다. 극 중 현빈이 맡은 지오는 다시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 준영(송혜교 분)에게 “내가 임마 꼭 무슨 일이 있어야 전화하냐!”, “그랬다면 뭐 어쩌게?, “이게 얼굴만 이뻤지 이게 아주!”하며 퉁명스럽고 버럭 소리지르며 말한다. 그리고 이내 “너 집에 오랫동안 못 들어갔는데 내가 옷 좀 갖다줄까?”하며 여자친구를 챙기기도 하고 남몰래 집청소까지 해주고 가는 자상한 남자다.

극 중 지오는 항상 이런 식이다. 두 시간 자고 자기를 보러 온 준영에게 좀 더 잘 수 있는데 쉬지 않고 왜 왔냐고 화부터 버럭 내는 게 바로 그다. 하지만 사실 지오의 속마음은 너무 반갑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준영을 항해 숨차게 달려가 “니가 부르면 내가 갈 건데.. 니가 부르면 내가 갈 건데.. 내가 달려 갈 건데..”라고 준영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꼭 끌어 안아준다.

이런 현빈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너무 생생하고 현실감 넘친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드라마가 더 살아나고 있다”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새로 시작하는 지오와 준영의 사랑에 대해 시청자들은 “연애는 이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과 기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너무너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드라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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