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급 회당 출연료 1500만원선 제한 추진

  • 입력 2008년 11월 7일 02시 57분


지상파 방송사가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일부 드라마를 폐지하는 가운데 KBS MBC SBS 지상파 3사 드라마 국장과 드라마제작사협회가 7일 경기 고양시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탤런트 출연료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광고 수입으로 드라마 제작비의 20%도 건지기 힘든 상황에서 배우들의 출연료가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며 “출연료를 낮추지 않으면 드라마 제작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선 상한선으로 회당 주연급 1500만 원, 조연급 500만 원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연급 출연료는 회당 2000만∼8000만 원에 이른다.

방송 3사는 조만간 자체 안을 만든 뒤 연기자협회와 매니지먼트협회 등과 협의해 상한선을 확정하고 내년 1월 방송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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