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손예진이… ” 뜻밖의 파격 노출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7시 35분


‘아내가 결혼했다’서 예상 깨고 깜짝 노출

그녀가 스크린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지 시사회장 객석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전윤수·제작 주피터필름). 손예진이 김주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다.

손예진은 이날 공개된 영화 속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 높은 베드신과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쳤다. 과거 ‘외출’과 ‘무방비도시’에서도 러브신을 연기했지만 ‘아내가 결혼했다’ 속 손예진의 모습은 전과 매우 달랐고 그 만큼 과감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영화계에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톱스타 손예진이 영화 속에서 이 정도로 대담한 노출을 시도할 줄 기자나 영화관계자 모두 예상하지 못했다. 더구나 그동안 손예진이 각종 인터뷰에서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대사 때문에 너무 부끄럽고 힘들었다”며 감쪽같이 영화 속 강도 높은 노출 연기를 숨겨왔기에 놀라움은 더욱 컸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진정으로 남편(김주혁)을 사랑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채 다가온 또 다른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는 아내(손예진)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영화. 남편을 곁에 두고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아내의 ‘도발적인’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그린 작품이다. 결혼 제도와 사랑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지닌 영화의 캐릭터를 위해 손예진은 이제껏 시도하지 않은 과감한 노출 연기에 도전한 셈이다.

손예진은 극중 김주혁과 만나 처음으로 사랑의 교감을 나누는 장면에서 올누드 뒷모습과 함께 가슴 라인을 드러내는 과감한 노출 연기를 펼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거침없는 애정을 표현하는 연기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당초 이 영화는 농도짙은 베드신보다는 극중 두 주인공의 노골적인 대사로 인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보여준 손예진,김주혁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는 등급 판정의 ‘배경’을 읽게 했다. 또 당초 시나리오에는 두 사람의 러브신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는 데다 코믹한 분위기로 묘사돼 이렇게 강도 높은 베드신이 등장할지 예상한 영화관계자는 없었다. 더구나 손예진도 인터뷰에서 “깜찍한 노출 장면을 기대하라”며 너스레를 떠는 등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제작사측은 이 같은 표현 수위와 내용이 사전에 알려질 경우 영화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철저히 감춰왔다. 주피터필름의 한 관계자는 “손예진의 노출 연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작품이 지닌 진정한 의미가 자칫 훼손되거나 가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관련기사]손예진 “이미지 걱정됐지만, 역할에 반해”

[관련기사]공효진-손예진 노출보다 더 야한 19금 대사 대결

[관련기사]손예진 “두 남자와 결혼…그 속마음이 궁금해요”

[화보]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로 파격 변신한 손예진

[화보]손예진, 드라마·스크린서 색다른 도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