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는 어떤영화? 과대망상 환자의 희망찾기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7시 47분


현빈·이보영 온몸연기 압권

윤종찬 감독의 신작 ‘나는 행복합니다’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마감하는 폐막작으로 10일 관객을 만난다.

현빈과 이보영을 주연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고통스럽고 신산한 삶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이청준의 단편소설 ‘조만득 씨’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더벅머리의 과대망상 질환을 앓는 청년(현빈)과 정신병원 간호사(이보영)이 그려내는 상처와 작은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각기 깊고 아픈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은 각자의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그래서 이들은 세상 사람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작은 행복감을 느낀다.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세상의 아픔을 바라보지만 나름의 행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절제된 영상 속에 그려졌다.

배우 현빈은 ‘왕자님’의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배우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이보영 역시 발랄함에서 벗어나 부르튼 입술에 화장기 전혀 없는 맨얼굴로 피곤하고 힘겨운 세상살이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부산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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