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드래곤, 욕설패션은 아니죠∼

  • 입력 2008년 8월 26일 23시 51분


그룹 빅뱅의 멤버 G드래곤의 무대의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2008 Mnet 20’s 초이스’에 출연해 노브레인과 함께 ‘오 마이 프렌드’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빅뱅.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날 빅뱅의 무대보다 G드래곤의 무대의상에 집중했다. G드래곤이 입은 티셔츠에 ‘f**k you too’, ‘69’, ‘I♥SEX’ 등 욕설과 성적인 문구가 적혀있던 것(큰 사진).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누리꾼들은 “G드래곤 19금 의상”, “청소년에게 해로운 G드래곤”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각종 게시판에 올리며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소위 잘나가는 그룹인 빅뱅이라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하는 누리꾼들에게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예민한 것 아니냐. 옷 입는건 자유다. 일종의 패션으로 봐야한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G드래곤의 선정적인 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과거 논란이 됐던 의상을 함께 올려 비난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G드래곤은 KBS ‘뮤직뱅크’ 무대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티셔츠를 입고 올라 곤욕을 치른 바 있다.(맨 아래 사진) 또한 친누나인 권다미 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여성의 나체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으며 ‘오 마이 프렌드’ 뮤직비디오에서는 ‘SEX’라는 문구가 적힌 병원복을 입고 등장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오른쪽 맨 위와 중간)

더구나 이 병원복의 그림은 G-드래곤이 직접 그렸다고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실수라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직접 그린 그림이라니 당황스럽다’, ‘앞으론 좀 더 신중하게 의상을 선택하라’며 마뜩치 않아했다.[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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