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소년, 레슬링 금메달을 꿈꾸다… KBS1 ‘사미인곡’

  • 입력 2008년 7월 24일 02시 49분


▽KBS1 ‘사미인곡’(오후 7시 반)=2002년 북한에서 탈출한 스물한 명의 보트피플 가운데 열 살 소년 순광명 군이 있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순 군은 레슬링 선수로 변해 있었다. 또래보다 몸집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을 가진 순 군은 대전체육중학교의 레슬링 유망주이자 전국체전 우승을 넘보는 선수가 됐다.

순 군 뒤에는 묵묵히 그의 꿈을 응원하는 아버지 순룡일(47) 씨가 있다. 아버지는 아파트 경비 일과 도배공사 일로 두 남매를 뒷바라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에 두고 온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과 넉넉히 용돈을 주지 못하는 게 늘 미안하기만 하다. 아직 남한 생활이 쉽지 않은 아버지는 아들의 메달 소식에 희망을 걸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