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로 재탄생한 터미네이터…XTM ‘사라 코너 연대기’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XTM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오후 11시)=영화 ‘터미네이터’를 TV시리즈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매주 수·목요일 방송된다. 1월 13일 미국 FOX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파일럿은 1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등 인기를 누렸다.

이 TV 시리즈는 시기적으로 영화 ‘터미네이터2’와 ‘터미네이터3’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다룬다.

1999년을 배경으로 33세의 사라 코너가 아들 존 코너와 세상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의 은둔생활을 정리하고 터미네이터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한다. 미래의 인공지능은 존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터미네이터를 업그레이드해 과거로 보낸다.

15세인 존은 자신이 인류의 미래를 구원할 구세주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되지만 아직 또래집단에서조차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유일한 친구인 카메론에게 많이 의존한다. 카메론에게 운명적인 끌림을 느낀 존은 이내 그가 어머니와 자신을 보호하라고 미래에서 보낸 강력한 터미네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린다 해밀턴이 맡았던 사라 코너 역은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 여왕 고르고로 출연했던 영국 출신 여배우 레나 헤디가 맡았다.

존 코너는 영화 ‘얘들이 줄었어요’의 주연으로 출연했던 토머스 데커가 연기한다. 카메론 역은 서머 글루, 터미네이터 역은 오웨인 요먼이 맡았다.

터미네이터의 대명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빠져 낯설긴 하지만 화끈한 액션신과 지구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 구조는 똑같다.

다만 터미네이터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추격을 물리치며 어린 아들을 미래의 레지스탕스로 키워내려는 사라 코너의 눈물겨운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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