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첸 “송혜교와 연기한 나는 행운아”

  • 입력 2008년 6월 27일 07시 44분


차기작 함께할 우위썬·장첸이 본 송혜교

영화 ‘적벽대전’에는 량차오웨이와 함께 진청우(금성무), 장첸(장전) 등 중화권 스타가 마치 총출동했다. 진청우는 주유와 연합하는 유비의 책사 제갈량 역을, 장첸은 제갈량과 함께 손잡는 손권 역을 각각 맡았다.

특히 진청우 못지 않게 한국에도 이름이 높은 장첸과 우위썬 감독의 이번 내한은 또 다른 이유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2006년 김기덕 감독과 함께 영화 ‘숨’을 함께 한 장첸은 한류스타 송혜교와 함께 우위썬 감독의 차기작 ‘1949’에 출연한다.

26일 취재진과 만난 장첸은 “27일 출국하기 전 송혜교 등 한국 배우들을 만나면 좋겠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면서 송혜교와 맺은 짧은 인연을 소개했다.

올 초 송혜교와 처음 만났다는 그는 “그 한 달 뒤 그녀와 영화를 하게 돼 나는 행운아”라며 웃었다. 장전은 또 “26일 오후 열리는 ‘적벽대전’ VIP 시사회에 김기덕 감독을 초대했다”면서 “만나뵌 지 오래돼 이번 시사회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우위썬 감독 역시 송혜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1975년 ‘여자태권군영회’라는 영화에서 지금은 중견 연기자인 김창숙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그는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운명에 도전하는 강인한 여인상을 보여준 영화 ‘황진이’를 보고 송혜교를 캐스팅했다”면서 “시원스런 아름다움과 귀여움을 갖췄고 낙천적인 여배우다”고 찬사를 보냈다. 향후 ‘한국의 정신이 깃든 심도 깊은’ 한국 영화나 한중 합작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는 그는 송혜교와 함께 하는 작업은 그에 앞선 “예선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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