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크 앙 시엘 내한…‘무지개 록’ 3년을 기다렸다

  • 입력 2008년 5월 9일 08시 14분


17일 내한 공연, 외모·음악· 매너 3박자…다양한 무대 자신

일본 록 밴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엑스 재팬’을 떠올린다. 엑스 재팬과 비교할 때 라르크 앙 시엘의 음악은 한결 부드럽다. ‘팝록’이라고 불리는 이들만의 멜로디는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들썩일 만큼 신나지만 국경을 뛰어넘는 친숙함이 있다.

프랑스어로 ‘무지개’라는 뜻을 지닌 라르크 앙 시엘. 1991년 결성해 16년 동안 일본 록계를 이끌어온 이들이 한국 땅을 다시 밟는다.

외모 되고, 음악성 되고, 무대 매너 되는 라르크 앙 시엘의 단독 공연이 3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진다.

꽃미남 하이도(보컬), 리더 데쓰(베이스), 신예 유키히로(드럼), 카리스마 겐(기타) 각기 다른 색을 지닌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르크 앙 시엘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우리 그룹명처럼 여러 색을 가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예전보다 더 굉장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대놓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2만 여명의 관객들을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추억 때문일까. 이들은 “한국 팬들의 파도타기 응원을 다시 보고 싶다”며 기대감도 한껏 드러냈다.

잘 생겼는데 음악성까지 갖춘 하이도는 “라이브 공연은 함께 만드는 거니까 ‘함께 좋은 곳으로 가자’라는 느낌으로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한국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했다.

라르크 앙 시엘은 상하이, 대만, 파리, 서울, 홍콩, 도쿄, 오사카 등 7개 도시에서 총 10회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고대하던 프랑스 파리에 입성하는 이들의 고민은 ‘라르크 앙 시엘’을 프랑스어로 과연 잘 발음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라르크 앙 시엘 내한공연 TOUR 2008

일시:17일 오후 6시

장소: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문의:02-783-0114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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