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년차’ 안성기 “이제야 눈물 연기 가능”

  • 입력 2008년 2월 26일 09시 42분


국민배우 안성기가 데뷔 50년 만에 눈물 연기에 도전했다.

안성기는 25일 오후4시30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이 뉴 파트너’(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눈물 똑 떨어지는 연기는 처음인데 이제야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마이 뉴 파트너’는 냉철한 엘리트 형사 아들(조한선)과 만년반장 형사 아버지(안성기)가 사건 해결을 위해 8년 만에 뭉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안성기는 “그동안 작품 안에서 제가 눈물 흘린 적은 한두 번 손꼽을 정도”라며 “더욱이 이번 영화처럼 눈물이 똑 떨어지는 건 처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눈물을 흘릴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예전엔 잘 울지 못해 ‘남자의 눈물은 값싼 게 아니다’ ‘떨어지기 직전 글썽이는 모습이 더 슬프다’라고 핑계 댔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들 제가 형사 역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투캅스’와 ‘형사’ 이후 이번이 세 번째”라는 안성기는 “명절 때마다 ‘투캅스’가 재방송 되서 그렇다. 이번엔 형사보다는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했다”라고 밝혔다.

안성기 조한선 주연 ‘마이 뉴 파트너’는 3월6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화보]안성기-조한선 주연 영화 ‘마이 뉴 파트너’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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