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집 영화…‘슈렉’ 성탄절 버전을 아시나요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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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나홀로 집에’뿐이라고? 성탄을 맞아 각 방송사가 다양한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마련했다.

영화채널 OCN은 24, 25일 성탄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특선 영화들을 대거 편성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심술꾸러기 상상괴물이 후빌 마을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를 빼앗으려는 ‘그린치’(오전 6시)에 이어, 팀버튼 감독과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가 출연하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오전 11시), 크리스마스를 5주 앞두고 영국에 살고 있는 연인 10쌍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러브 액추얼리’(오후 1시), 산타클로스가 있는가 없는가를 놓고 재판까지 벌이는 가족 이야기 ‘34번가의 기적’(오후 3시 반), 팀버튼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유령신부’(오후 5시 반)를 연이어 방영한다. 영화 ‘슈렉’의 크리스마스 버전인 ‘슈렉 더 홀스’(오후 7시 10분)는 슈렉이 사랑하는 아기와 피오나를 위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다뤘다. 11월 28일 미국 ABC에서 30분 분량으로 방영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211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또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가 된 이혼남이 아내를 찾아가는 가족용 코믹 판타지 ‘산타클로스2’(오전 6시 50분)와 산타의 존재를 믿지 못했던 한 소년이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호에 탑승하면서 잃었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폴라 익스프레스’(오후 1시 반)가 방영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4편의 크리스마스 특집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 ‘메리 슈렉마스’(오전 9시)는 OCN에서 24일 방영되는 ‘슈렉 더 홀스’의 한국어 더빙판. 또한 게으르고 철없는 사슴 로비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 클레이 애니메이션 ‘루돌프 사슴 로비’(오후 1시)도 전파를 탄다. 영국 BBC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사슴 올림픽에서 우승하기 위해 맹연습을 펼치는 로비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XTM은 25일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유래를 꼬마 생쥐들의 좌충우돌 대소동으로 다룬 애니메이션 ‘꼬마 생쥐의 캐럴 여행’(오전 8시), 세 남매의 유산을 노리는 올라프 백작과 세 남매의 대결을 그린 코믹 판타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오전 9시), 인간 가족에게 입양된 꼬마 생쥐의 가족 만들기 ‘스튜어트 리틀’(오전 11시 반)을 방송한다.

EBS는 24, 25일 오후 10시 50분 특선 영화 ‘호그파더’를 방영한다. 산타클로스처럼 소원을 들어주며 선물도 나눠주는 ‘호그파더’를 구하려는 아이들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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