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의 남자’ 손호영 “사실은 제가 오빠”

  • 입력 2007년 12월 13일 10시 48분


코멘트
한예슬 주연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감독 박용집, 제작 싸이더스FNH·로드픽쳐스)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가수 손호영이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

손호영은 12일 오후2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이 영화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많이 망가진 건 아닌가 걱정된다”며 “극중 연하남으로 나오지만 실제 나이는 제가 위다”라고 털어놨다.

‘용의주도 미스신’은 잘 나가는 광고 기획사 AE ‘신미수’(한예슬)의 용의주도한 남자 쇼핑기. 손호영은 ‘신미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섹시 애교남으로 분해 버터 재벌 3세 권오중, 순정파 고시생 김인권, 사사건건 안티맨 이종혁과 ‘러브 서바이벌’을 펼친다.

손호영은 “첫 영화인데 오늘 보면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며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부끄럽고 쑥스럽다. 그런데 저 나름대로 즐겁게 작업했고 너무 재밌었다”고 씩씩하게 웃었다.

이어 “제가 원래 나이는 한예슬보다 오빠인데 동생 역할을 맡았다. 보기에도 어려 보이나요”라면서 “저보다는 한예슬의 스크린 데뷔작인 만큼 그녀를 예쁘게 봐 달라”고 응원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제가 연기를 처음 해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작품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손호영은 “비중은 크지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인물을 연기했다. 여기서 잘 해낸다면 더 큰 곳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박용집 감독은 “손호영이 god 이후 10년 만에 오디션을 다시 봤다”며 “본인 스스로 자아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텐데 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고 열정이 마음에 들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손호영의 진가는 오는 18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화보]‘생생미인’ 한예슬 ‘섹시’ 화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