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그동안의 내 자만심 깨달았다”

  • 입력 2007년 12월 10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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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10여년의 지난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문소리는 10일 오전11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처스)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를 만나면서 그동안의 내 자만심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AP통신이 선정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10대 명승부전에 뽑힌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의 6년 만에 차기작이다.

극중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이지만 생활고 때문에 코트를 떠난 실력파 선수 ‘미숙’ 으로 분한 문소리는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고된 체력 훈련을 포함해 근력운동과 식사조절로 근육량을 5kg 정도 늘렸다.

문소리는 “살다가 험난한 큰 산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 다음엔 어떤 산이 나타나도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런 내 생각이 자만이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지금껏 어느 산보다 가장 험난했지만 같이 넘고 서로 이끌어주는 동료들이 있어 지금까지 왔다”면서 “저 혼자라면 못 했을 텐데 친구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또 “여러 우여곡절 끝에 운명적으로 이 작품과 연결됐다”며 “굉장히 건강한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닿았고 이렇게 땀 흘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등이 출연해 영광스러웠던 감동의 순간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해냈다. 내년 1월10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문소리-김정은-엄태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작보고회

[화보]김정은 문소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현장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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