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TV하이라이트]활 대신 한자 들고 돌아온 주몽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코멘트
▽MBC 교육 애니메이션 ‘한자왕 주몽’=주몽이 한자를 가르친다면?

MBC는 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30분 고구려 시조 주몽의 사랑과 모험 이야기를 통해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애니메이션 ‘한자왕 주몽’을 방영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2007년 시청률 50%대를 기록한 드라마 ‘주몽’의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구성됐다. 주몽이 역경과 시련을 거쳐 한 나라를 세우기까지의 모험과 사랑, 우정을 다뤘다. 주몽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에 맞게 2등신으로 표현됐으며 성격은 사고뭉치이자 말썽꾸러기로 설정했다.

제작진은 모든 캐릭터를 3D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특히 3D로 표현된 얼굴 표정이 인상적이다. 한자는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 중간 그 상황에 맞는 단어가 나온다. 예를 들어 주몽이 칼을 들고 적과 맞서면 화면에 ‘對決(대결)’이란 단어가 나오는 식이다.

한자의 난이도는 한자급수시험 6∼8급 수준. 회를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기초 한자뿐 아니라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별로 사자성어도 소개된다. 모든 한자는 삼성출판사의 감수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음악은 그룹 ‘롤러코스터’의 리더 지누가 맡았다. 최근 ‘소리쳐봐’라는 노래로 컴백한 가수 현진영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가수 메이(May) 등이 보컬로 참여했다. MBC 측은 “‘한자왕 주몽’은 현재 일본 필리핀에 선판매 계약이 완료됐고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업체들과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며 “새로운 한류를 창조하는 글로벌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