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원행’ 블럭버스터급…엑스트라 500명에 CG까지

  • 입력 2007년 12월 1일 15시 17분


정조의 ‘원행’ 장면이 블럭버스터급으로 연출된다.

채널CGV TV영화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은 극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1795년(정조 19년) 화성 원행을 1일과 2일 선보인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사갑연(죽은 뒤 맞는 회갑)을 맞이하여 화성 원행(왕이 궁궐 밖으로 길을 떠나는 것)을 통해 개혁 의지를 천명하려 하고 반면 노론(수구) 세력은 원행에서 군주의 암살을 시도한다.

제작진은 10월 23일 춘천 고슴도치 섬에서 케이블로서는 파격적인 500여 명의 엑스트라와 수십마리의 말을 동원해 이 장면을 촬영했다. 정약용이 건설한 배다리를 재현하고 반대파가 계획한 배다리 폭파장면까지 담아냈다.

당시 창덕궁에서 사도세자가 묻힌 경기도 화성 현륭원까지 가기 위해서는 ‘교량’이 필요했다. 임금 행차를 위해 나룻배 대신 한강 노량진에 38척의 배를 묶어 ‘배다리’를 만든 것.

여기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청연’ ‘중천’ 등 대규모 영화 작업에서 CG(컴퓨터그래픽) 작업을 수행해 온 김남식이 참여해 대규모 원행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편 채널CGV는 ‘8일’의 백미인 배다리 신 방송을 앞두고 12월 2일 오후 5시 10분부터 1회부터 그동안 방송된 분량을 연속 편성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m

[화보]채널 CGV ‘정조 암살 미스터리 8일’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