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vs 양조위, 꽃미남 ‘내한 2라운드’

  • 입력 2007년 10월 15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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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폐막한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일 양국 최고의 꽃미남 스타 ‘M’ 강동원과 ‘히어로’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 맞대결로 압축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기자회견장은 장내를 가득 메운 취재진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고 이들을 보고자 진을 치고 있던 국내외 여성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번엔 중국과 일본의 꽃미남 스타 두 명이 차례로 한국 땅을 밟아 ‘내한 2라운드’를 펼칠 계획이다. ‘도쿄타워’의 오다기리 죠와 ‘색, 계’의 양조위가 바로 그 주인공.

먼저 ‘조각 미남’ 오다기리 죠가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의 개봉을 하루 앞두고 24일 방한한다.

‘피와 뼈’ ‘박치기!’ ‘유레루’ 등 매 작품마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메종 드 히미코’의 롱런 히트에 보답하고자 주선된 팬 미팅 이후 약 1년 반 만에 두 번째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일본 내 국민적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릴리 프랭키의 자전적인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오다기리 죠의 됴쿄타워’는 한심한 성격이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만은 극진한 아들과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엄마, 가끔씩 얼굴을 비추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

평범한 스토리 속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드는 특별한 힘으로 올 상반기 일본영화 흥행 탑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연출한 ‘색, 계’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색, 계’의 월드 프리미어 일환으로 이안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양조위와 미스 베이징 출신 신예 탕웨이가 28일 한국에 온다.

이안 감독은 2000년 ‘와호장룡’, 양조위는 2004년 ‘2046’ 개봉에 맞춰 내한한 바 있으나 탕웨이의 한국 방문은 최초. 이들은 28일 29일 양일간 기자간담회 등 각종 홍보활동을 진행한 뒤 30일 출국한다.

‘색, 계’는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연극과에 다니던 중국인 소녀가 일본군 협력자를 암살하기 위한 스파이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스릴러. 양조위가 사랑에 눈먼 정보부 대장 역을, 탕웨이가 양조위를 유혹하는 여성 스파이 역에 낙점돼 파격 수위의 전라 베드신을 펼쳐 입소문을 탔다.

과연 중일 대표 꽃미남 스타들의 ‘내한 2라운드’는 어떤 화젯거리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높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설명=지난 해 팬미팅 차 한국을 찾은 오다기리 죠(사진 좌)와 ‘무간도’에 출연한 양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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