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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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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5일 밤 11시 5분)은 ‘당신의 아이를 낳아 드립니다’ 편에서 다른 사람의 아기를 대신 낳아 주고 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 대리모의 현실을 방영한다.
대리모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대리모의 학력 외모 등 조건에 따라 2000만∼7000만 원으로 다양하다. 대리모를 지원하는 사유도 갖가지다. 20대 초반의 K 씨는 한눈에 봐도 앳되고 순진해 보이지만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20대 후반의 또 다른 여성은 아파트 잔금을 치르기 위해 대리모로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대리모 구하기는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대리모 공급원으로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고 동남아시아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한국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를 빼앗긴 한 베트남 여성이 씨받이로 이용당했다며 한국인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도 그런 사례다. 이는 대리모가 외국인일 경우 친권에 대한 법적 다툼에 휘말리지 않는 법의 허점을 이용한 경우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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