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시아준수 보컬 스승 박선주, 김미려도 가르친다

김범수, 손호영, 시아준수, 박신양 등의 '보컬 선생님' 박선주가 김미려의 보컬 트레이너를 자청하고 나서 화제다.

박선주는 일명 ‘김미려 방송사고’로 알려진 동영상에서 김미려가 비욘세의 ‘listen’이나 ‘because of you’를 부르는 모습을 모고 가창력에 감동을 받았다.

박선주는 대학 후배이자 평소 친분이 두터운 컬투의 김태균에게 김미려를 트레이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균은 김미려의 소속사 사장이다.

박선주는 “김미려는 신효범의 시원한 고음과 장혜진의 감성적이면 감미로운 중음을 섞은 듯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스스로가 개그맨 출신이라는 선입견에 대한 두려움과 전문적인 보컬 레슨을 받은 경험이 없는 관계로 늘 혼자 연습해왔다. 이로 인해 스타일이 없는 모창 형태의 노래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고음 부분에서 파워가 작아졌고 중저음대의 다이나믹 또한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선주는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다면 요즘 가요계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스탠다드 팝 발라드의 보컬리스트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김미려는 박선주의 트레이닝이 시작된 후 박선주의 보컬 전문 아카데미 ‘모래공장’(www.asfe.co.kr)에서 첫 스케줄을 시작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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