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내가 봐도 친근한 이미지는 아냐”

“제가 봐도 친근하게 다가설 이미지는 아닌 것 같아요.”

탤런트 박예진이 잇달아 차가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속내를 드러냈다.

박예진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자체제작 드라마 ‘위대한 캣츠비’(극본 박연혁 강한아, 연출 이강훈) 제작발표회에서 “계속해서 차가운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데 사실 이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 “실제로는 도도하거나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스타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고괴담2’로 얼굴을 알린 박예진은 ‘장희빈’,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배역을 맡았으며 최근 ‘대조영’에서는 여장부로 변신해 칼까지 휘두르고 있다.

박예진은 “주변사람들은 어떻게 그런(차가운) 역을 하냐고 물을 정도”라면서 “물 흘러가듯 활동하다보면 언젠가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현재 ‘대조영’의 촬영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대조영’ 시작 때 좀 건강(?)했었고 조금씩 빠지다가 이 작품 하면서 살을 빼기 시작했다”면서 “워낙 많이 먹다보니 계속 건강함이 유지되는 스타일인데 먹는 걸 줄였더니 운동 안 해도 4,5kg 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위대한 캣츠비’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인터넷에 연재돼 누리꾼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2005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수상한 강도하 작가의 작품으로 뮤지컬에 이어 24부작 드라마로 방송된다.

박예진은 평범한 대학을 졸업한 청년백수 '위대한'(캣츠비) 역의 MC몽의 여자친구로 지내다가 돈많은 중년 남성과 결혼하는 '배은수'(페르수) 역을 맡았다.

7월 4일 첫방송.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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