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페미니스트 논란? 댓글에는 신경 안써”

  • 입력 2007년 4월 18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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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가 솔직한 자신을 화통하게 내보였다.

박해미는 17일 오후 7시 청담동 CJ미디어에서 열린 케이블TV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의 솔루션 다큐 '박해미의 판도라의 상자'(연출 박정근) 녹화 전 인터뷰에서 “난 모든 것을 드러내고 살고 있지만 손해를 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직접적으로 비난하신 분들은 없었고 오히려 격려를 많이 받았다” 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 토크쇼에 나가서도 아무도 묻지도 않았는데, 이혼했다는 얘기를 했다” 면서 “시트콤 속 해미 캐릭터는 당차면서도 본인의 허물을 감추려는 사람이지만 나는 단점까지도 다 공개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일었던 페미니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녀차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나도 그런 장애를 느끼면서 살아왔다. 남녀 역할과 지위에 차별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정했다.

박해미는 댓글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인터넷에 페미니스트라고 난리가 났다는 얘기도 남편이 해 줘서 알았다. 컴퓨터를 켜는 방법도 모를 만큼 컴맹이기도 하고, 댓글에도 관심이 없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고 넘긴다.”

박해미식 재충전 비법도 공개했다.“정신없이 일하다가도 한계에 달하면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집에 있는다”며 “그런 시간을 보내면 발끝에서부터 에너지가 다시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을 내비쳤다.

'판도라의 상자'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MC 자리에 서는 박해미는 “동방신기 못지 않을 정도로 시트콤, CF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출연을 거절하고 싶었지만, PD를 만나 여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속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기획의도를 듣고 바로 OK했다”고 말했다.

이날 무릎, 힙업, 목소리, 쇄골, 골반, 복근 수술 등 이색 성형 수술을 주제로 진행된 녹화분은 오는 21일 밤 토요일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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