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심혜진 “이쁜척, 이제 그만”

  • 입력 2007년 3월 7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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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심혜진(41)이 이번엔 17살 남자 고등학생의 엄마로 등장한다.

전작 '돌아와요 순애씨'에 이어 최근 학습지 CF에서 우등생 자녀를 꿈꾸는 초등학생 엄마로 각인되고 있는 그녀는 이번에는 꽤 장성한 아들을 두게 됐다.

심혜진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 2TV 성장드라마 '최강! 울 엄마'(연출 김정환, 성준해, 김진환, 김상휘·극본 박정화) 제작발표회에서 "벌써 데뷔 20년이다. 이쁜 척은 그만할 때"라며 "미스지만 '아줌마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심혜진은 "언제까지 미스인 척 할 수 없다. 어느덧 아줌마 역할이 자연스러워지는 나이가 됐다"면서 "천편일률적인 불륜 드라마보다는 메시지가 분명한 성장드라마에 마음이 끌렸다"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올드미스인 그녀가 고교생 '엄마'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까?

심혜진은 "친언니 둘다 각각 두명의 남자 형제들을 키우고 있어 실질적인 생활을 너무나 잘 안다"면서 실제로 엄마가 된다면 '극성 엄마'가 아닌 '방목형 엄마'가 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하지만 극중에서 그녀는 집안과 자식교육을 위해서라면 비굴함도 견딜 수 있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엄마로 분해 그악스러운 아줌마의 진면목을 보여줄 태세다.

한편, 최근 올 봄 5년간 교제해 온 벤처사업가와 결혼할 것이라는 열애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질문을 받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어느덧 '콜라같은 여자'에서 '털털 아줌마'의 수식어가 자연스러워진 심혜진의 '엄마 포스'는 오는 11일 첫방송되는 엄마들의 교육분투기를 그린 가족성장드라마 '최강! 울 엄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제 2 전성기’ 심혜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화보]KBS 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 제작보고회 생생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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