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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2월 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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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위원장 당선자는 1987년 공채 14기 방송기술직으로 입사해 노조 4, 5대 대의원과 6, 7, 8대 안동지부장을 지냈다. 내년 1월 시작되는 진 당선자의 임기는 2년이다.
‘반정연주’ 기치를 내건 후보의 당선으로 정 사장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각종 정책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KBS에서는 ‘노조 위원장은 부사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노조가 회사의 정책 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다.
KBS 내부에선 정 사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정책들이 편파 시비와 불공정 논란을 일으켜 공영방송의 위기를 초래하자 KBS의 정통성을 회복하자는 노조원들의 염원이 이번 선거에 집약돼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이 7개 지역국 폐지, 팀제로의 전환 등 일련의 급진적 변화를 추진하고 현 9대 노조도 정 사장의 이 같은 노선을 적극 지지한 데 대해 노조원들이 등을 돌린 것이란 관측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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