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하이라이트/10]‘맨 인 블랙 ’ 외

‘맨 인 블랙’

◆맨 인 블랙

감독 배리 소넨필드. 주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외계인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국가기관이 존재한다는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SF 액션. 외계인의 존재를 둘러싼 블랙 코미디가 감상 포인트다. 이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2002년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맨 인 블랙’은 외계인들을 관리 담당하는 비밀 기관으로 요원들은 항상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 이들은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구인들의 기억을 지우는 일도 맡고 있다. 어느 날 범인을 뒤쫓던 중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된 경찰 J는 베테랑 요원 K의 소개로 이 기관에 지원한다. J는 의욕적으로 요원 생활을 시작하지만 외계인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범인은 바퀴벌레 외계인. 그는 은하계를 내놓지 않으면 지구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다. J와 K는 검시관 위버 박사의 도움을 받아 바퀴벌레 외계인의 음모를 막기 위해 분투한다. 1997년 작. 원제 ‘Men in Black.’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론머맨

감독 브렛 레오나드. 주연 제프 파헤이, 피어스 브로스넌. 컴퓨터의 가상현실 기법을 응용한 마인드 컨트롤로 정신지체 청년에게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물. 래리 엔젤로는 미국 정부 비밀기관의 재정 지원을 받아 가상현실에 관한 기술을 연구한다. 그는 실험 대상이었던 침팬지가 우리를 뛰쳐나가자 연구를 포기한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정신 지체 청년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 1992년 작. ‘The Lawnmower Man.’ ★

◆내가 좋아하는 계절

감독 앙드레 테시네. 주연 카트린 드뇌브, 다니엘 오테이유.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에 대한 철학적 명상을 담은 영화다. 여자로서 한 집안의 가장인 베르트는 나이가 들어 건강이 악화되자 딸 에밀리와 함께 살고자 한다. 에밀리는 50대의 냉정한 전문직 여성으로 남편 브뤼노와 딸 앤, 양자인 루시앵과 살고 있다. 1993년 작. 원제 ‘Ma Saison Pr´ef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