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최단기간에 1000만 관객 돌파

  • 입력 2004년 3월 14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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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가 14일 한국 영화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39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2월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14일 저녁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58일 만에 1000만 명 관객을 달성한 '실미도'의 기록을 19일 앞당긴 것.

진석(장동건)와 진태(원빈) 형제를 중심으로 한국전쟁을 다룬 이 작품은 한국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 영화사상 최대 상영 스크린, 최단기 500만(13일) 800만(25일) 돌파 등 잇따라 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 흥행 속도를 감안하면 '태극기…'는 이달 중 '실미도'를 추월해 최다 관객을 기록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태극기…'는 일본 독일 등 15개국에 510만 달러(61억2000만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작품이 미친 파급 효과와 관련, 총 4500억~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주)포커스리서치가 실시한 이 영화의 관람객들 연령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대가 61%로 가장 높은 관람률을 보였지만 40대(40%)와 50대(30.6%) 등 장년층에서도 폭넓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사인 '강제규 필름'과 배급사 '쇼박스'는 10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15일 오후1시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 청각장애인 100명을, 2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광장(경복궁 홍례문 앞 광장)에 1만 명을 초청해 무료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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