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프렌드’의 시청률은 4.6%(TNS미디어코리아 조사)로 케이블 TV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케이블 TV에서는 시청률이 1%를 웃돌아도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한국에서도 두꺼운 마니아층을 지닌 ‘프렌드’의 10차 시리즈는 18개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당일 방송은 월∼수요일 오전 11시10분, 밤 11시 두 차례이다. 목∼토요일 오전 11시10분, 밤 11시에 재방송된다. 일요일에는 오전 11시와 밤 11시반에 연속 3회 재방한다. 마지막회는 6월 중순 예정.
‘프렌드’는 개성이 뚜렷한 여섯 남녀 모니카(커트니 콕스 아퀘트), 레이철(제니퍼 애니스턴), 피비(리사 쿠드로), 로스(데이비드 시머), 챈들러(매튜 페리), 조이(매트 르블랑)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성(性)에 대한 솔직한 표현과 위트 넘치는 대사가 돋보인다.
이 시트콤은 1994년 미국에서 첫 방영된 뒤 10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려왔으며 주인공 6명은 9차 시리즈부터 회당 100만달러(약 11억7700만원)의 출연료를 각각 받고 있다. 마지막 10차 시리즈에서 레이철 로스 조이의 삼각관계가 정리되고, 모니카와 챈들러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며 피비는 결혼한다.
NBC는 ‘프렌드’ 후속으로 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조이(Joey)’를 가을부터 방영할 예정.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는 3월 초 “17만74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시청자들은 ‘조이’ 외에 나머지 5명의 출연자 중 ‘조이’에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이로 챈들러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동아TV는 ‘조이’의 국내 수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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