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코로나도'…사랑 찾아 전장으로…

입력 2003-12-09 18:03수정 2009-10-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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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래핑 보아
‘코로나도’는 다양한 재료가 ‘비빔밥’처럼 뒤섞인 영화다.

‘인디애나 존스’류의 어드벤처에 갑자기 사라진 약혼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랑에 매달리던 여자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여전사로의 변신 코드,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특수효과가 혼재돼 있다. 이걸로도 부족했을까? 기자 아넷과 라모스 대통령 등 낯익은 고유명사와 전설적인 게릴라 지도자 체 게바라의 이미지를 따온 듯한 캐릭터까지 등장시킨다.미국 비벌리 힐즈에 사는 클레어(크리스틴 다틸로)는 출장을 떠난 약혼자 윌(마이클 라우리)과의 깜짝 재회를 꿈꾸며 스위스로 떠난다. 하지만 윌은 중남미의 가상국가 ‘코로나도’에 있었다. 코로나도는 라모스 대통령(존 라이 데이비스)을 지지하는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으로 혼란에 빠진 상태. 윌이 반란군 지역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클레어는 종군기자 아넷(클레이튼 로너)의 도움으로 반란군 지역에 잠입한다. 영화는 이 대목에서 반전을 준비하지만 상업영화의 ‘변주’에 익숙한 관객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재료의 과잉으로 되레 맛을 잃어버린 이 작품에서 그나마 건질 것은 볼거리. 험준한 계곡 사이에 걸쳐진 다리에서 펼쳐지는 위기 상황과 대규모 전투신은 CG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볼커 엥겔이 제작과 각본을 담당했다. 감독은 클라우디오 파. 1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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