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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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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7일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한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 5개년계획’을 마련해 산업자원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외국인생활문화안내센터와 영어라디오방송이 새로 만들어진다.
영어라디오방송은 영어로 국내의 생활정보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으로 2005년까지 고유한 주파수를 사용해 전파를 타게 된다.
또 현재 10곳의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 전담진료소가 내년까지 20곳으로 늘어난다.
외국인 전담진료소는 영어 구사가 가능한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해 운영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는 외국인 진료소를 설치하지 않은 병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참여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119처럼 위급상황에 처한 외국인이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핫라인(hot line) 긴급통화 전화번호도 만들어진다.
이 밖에 외국인용 교통종합안내창구와 외국인 전용의 주택임대차계약서도 도입된다.
서울시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이 계획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가장 불만족스럽게 여기는 교통과 의료서비스, 주택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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