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모든 금기에 정면 도전한다"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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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011, 017 'IMT 2000 모바일' 기기 전용으로 서비스 중인 '별난방송 딴지Air'가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별난방송 딴지Air'는 딴지일보가 방송의 모든 금기에 도전하는 동영상만을 선별, SKT '준'(June)을 통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 동영상으로 '추적60초' '역사속 구라' '오버라인뉴스' '간밤의TV연예' 등 엽기중의 엽기 동영상들이 즐비하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은 '오바라인 뉴스'와 '추적60초'. 그동안 딴지일보가 보여준 특유의 신랄한 비판과 풍자, 대안 등이 재미있는 영상으로 잘 표현되어 '신 시사 정치 개그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역사 속 구라'도 인기다. 그동안 상식으로 통하던 '흥부=착한사람'이란 인식에서 탈피, 흥부는 '무능한 오입쟁이'라는 가설 설정과 함께 증명단계를 거쳐 흥부는 가난에 대한 책임감 없이 닥치는 대로 자식을 낳고 첩까지 거느렸던 무능한 색광에 지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등 새로운 시각이 독보인다.

딴지일보의 이승철 모바일 방송팀장은 "30대가 주요 독자인 딴지일보 색깔을 10∼2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고 엽기적인 컨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이 동영상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통화 위주의 기존 이동통신 개념을 뛰어넘어 시사뉴스, 패러디, 영화, 플래쉬 에니메이션 등 종합 멀티미디어로 발전시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준'(june) 회원으로 가입 후 '별난 방송 딴지Air'로 접속하면 된다. 016과 019는 올 3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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