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월하반기 13편 개봉…'스릴러 볼까, 코믹물 볼까'

  • 입력 2003년 1월 1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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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1월 하순은 영화계 최대 성수기 가운데 하나. 17일부터 연휴 직전까지의 개봉작들을 개봉 예정일 순으로 정리했다.

△17일= ‘시몬’ ‘웰컴 투 콜린우드’ ‘컨텐더’ ‘체리쉬’ ‘메트로폴리스’

일본 SF애니메이션 ‘메트로폴리스’는 데스카 오사무가 쓴 원작을 ‘은하철도 999’의 극장판을 만든 린 타로가 연출했다. 사이버 여배우를 창조해낸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시몬’, 미국 최초 여성부통령의 임명을 둘러싼 정가의 암투를 그린 정치스릴러 ‘컨텐더’, 얼치기 도둑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 ‘웰컴 투 콜린우드’도 볼만한 영화들.

△24일=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중간첩’ ‘영웅’ ‘아이 스파이’ ‘스몰타임 크룩스’ ‘큐브 2’

‘이중간첩’은 충무로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한석규가 3년만에 출연한 작품. 80년대를 배경으로 위장 귀순한 대남 공작원을 소재로 했다. 코미디가 지배하는 극장가에서 이처럼 묵직한 주제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충무로 최대의 관심사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톰 행크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하는 영화. 실존인물인 천재적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을 모델로 한 드라마다.

중국 장이모우 감독의 ‘영웅’은 호화 캐스팅과 대규모 스케일 등을 과시하는 중국 영화사상 최고의 야심작. 코믹 액션 ‘아이 스파이’는 능청스런 코믹 연기의 달인 에디 머피를 앞세운 오락영화다.

우디 앨런 감독의 ‘스몰 타임 크룩스’는 전직 스트리퍼와 전과자가 얼떨결에 벼락부자가 된 이후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휴 그랜트가 미술품 판매상으로 나와 ‘속물’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30일= ‘클래식’ ‘트랜스포터’

‘클래식’은 제목 그대로 고전적 사랑 이야기.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년전 엄마와 현재 딸의 사랑이 교차되며, 손예진이 현재의 딸과 20년전 젊은 시절의 엄마를 1인2역으로 연기한다. ‘트랜스포터’는 ‘레옹’과 ‘제5원소’의 감독 뤽 베송이 제작자로 나선 스피드 액션 영화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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