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4일]'브레이크 다운' 등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7시 28분


◆브레이크 다운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주연 커트 러셀, 캐슬린 퀸란. 1997년작.

평범한 중산층 부부인 제프(커트 러셀)와 에이미(캐슬린 퀸란)는 샌디에이고로 이주하기 위해 먼 여정에 나섰다가 시골도로 한가운데서 차가 고장난다. 제프는 곁을 지나던 대형 트럭 운전수 레드의 도움을 받아 에이미를 먼저 마을로 보내 차량 고장 신고를 하게 한다. 그러나 곧 시동이 꺼진 것이 누군가의 조작 때문임을 알게 되고 황급히 에이미와의 약속장소로 가지만 아내는 사라졌다. 제프는 레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난다. 제프는 몸값을 가져오라는 전화를 받는다.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마을을 감싸는 집단적 광기와 중산층에 대한 보이지 않는 적대감이 공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시종일관 스릴 넘치는 진행과 라스트의 액션 신도 일품. 원제 ‘Breakdown’.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메트로

감독 토마스 카터. 주연 에디 머피. 1997년작.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강력계 형사가 무참히 살해당한다. 얼마 후 살인 강도가 인질을 미끼로 협상을 요구하는 사건이 터지고 강력계 형사 스캇(에디 머피)이 현장에 뛰어든다. 범인은 포위망을 뚫고 도망치지만 스캇은 그가 동료를 살해한 살인범임을 확신하고 결국 체포한다. 범인은 자신의 사촌동생을 시켜 스캇의 애인 로니를 죽이려 하지만 오히려 스캇에게 저격당하고 격분한 범인은 탈옥을 감행한다. 원제 ‘Metro’. ★★★

◆보위와 키치

감독 로버트 알트만. 주연 케이시 캐러딘, 샐리 듀발 등. 1974년작. 대공황 시절, 보위(케이시 캐러딘)와 키치(샐리 듀발) 등 6명은 아무런 인명 피해 없이 은행을 털어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다.

어느날 보위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키치의 간호를 받으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들은 멕시코로 떠나기 위해 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이 과정에서 도둑 사이에 신의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원제 ‘Thieves like 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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