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김중배 MBC사장 사표 반려

  • 입력 2002년 2월 20일 18시 23분


임기 만료(24일)를 앞둔 MBC 김중배(金重培) 사장이 18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김 사장은 방문진 이사진이 신임 사장 추천을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 19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가 20일 다시 출근했다.

MBC 사장 비서실 측은 “김 사장이 후임 사장 선임에 대한 방문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서는 최근 MBC 노조가 노보에서 경영 부실 등을 이유로 김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거취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이 방문진의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방문진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재신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