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6일]'폭풍의 월요일' 外

  • 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33분


■폭풍의 월요일 (KBS1 밤11·25)

감독 마이클 피기스. 주연 멜라니 그리피스, 토미 리 존스, 스팅, 숀 빈. 1988년작.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의 마이클 피기스 감독이 가수 스팅까지 동원해 만든 필름 느와르. 피기스 감독이 직접 작곡한 재즈 음악이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와 전반적으로 어울린다.

미국인 실업가 코스모(존스)는 영국의 뉴캐슬 지방에서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휘니(스팅)는 코스모의 사업을 반대하는 인물.

이곳 재즈 클럽의 청소부인 브랜든(빈)은 코스모가 휘니를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브랜든은 코스모의 정부인 케이트(그리피스)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코스모와 휘니의 갈등에 휘말려든다.

영국의 가수 스팅은 이 영화에서 맺은 피기스 감독과의 인연으로 ‘라스베이거스…’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원제 ‘Stormy Monday’. ★★★☆.이승헌기자 ddr@donga.com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MBC 밤12·20)

감독 이현승. 주연 채시라, 문성근, 김의성. 1995년작. 채시라의 영화 데뷔작이자 ‘그대 안의 블루’로 각광받은 이현승 감독의 두번째 영화. 카피라이터로 광고 대행사에 입사한 상민(채시라)은 성 차별의 벽을 넘어서며 능력을 인정받는다. 그런 상민 앞에 옛 애인인 원이 나타나고 하룻밤의 정사 후 어디론가 사라진다. 임신 사실을 안 상민은 낙태를 결심하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채시라는 극중 이미지를 “프로는 아름답다”는 CF의 이미지로 연결하기도 했다. ★★☆.

■철길 위의 아이들 (EBS 오후 2·00)

감독 라이오넬 제프리스. 주연 디나 셰리단, 윌리엄 머빈, 버나드 크리빈스. 1970년작.

E. 네스빗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바비 삼형제는 런던 교외에서 엄마(셰리단)와 아빠와 살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디론가 끌려간 후 이들은 요크셔로 이사해 기찻길 옆 오두막집에 산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일 때문에 끌려간 줄 알고 있지만 정작 아버지는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은 상황이다. 원제 ‘The Railway Childr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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