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SBS등 3사 앞다퉈 'HDTV' 본방송 시작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54분


SBS가 26일부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고화질 TV(HDTV) 본 방송을 시작하는 데 이어 KBS와MBC도각각 11월5일, 12월2일 본 방송에 들어갈예정이어서디지털 방송이 연내 본격화한다.

SBS는 26일 오전 10시50분 ‘HDTV시대 SBS가 연다’는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5편의 프로그램을 HDTV로 방송한다. SBS는 이날 정규 프로그램 중 ‘진실게임’(오후 7·10)을 포함해 HDTV 프로그램을 5시간반 동안 방영한다.

SBS는 ‘진실게임’과 ‘도전! 1000곡’(일 오전 8·50)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월∼금 오전 9시반) 등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부터 HDTV로 고정 편성한다.

11월5일부터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하는 KBS는 당일 특집 다큐멘터리로 ‘나비’와 ‘김용우의 소리 기행’, 특집 드라마로 ‘가연(軻緣)’ 등을 HDTV로 준비중이다. 또 ‘한국의 미’(화 밤11·35) 등 HDTV용 고정 프로를 신설하고 ‘열린 음악회’(일) 등도 고정 편성한다.

MBC는 12월2일부터 ‘전파견문록’(월)과 ‘음악캠프’(일), ‘생방송 화제집중’(월∼금) 등을 HDTV로 고정 편성하고 ‘베스트극장’(금)을 두 달에 한편씩 HDTV로 방송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일반 TV와 HDTV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 TV에 비해 화면이 5배나 선명하고 화면 비율이 16대 9로(일반 TV는 4대 3) 커지는 ‘와이드’ 효과는 HDTV 수상기로만 감상할 수 있다. HDTV 방송의 조기 정착 여부는 시판 가격이 500만원이 넘는 HDTV 수상기(42인치 이상)의 보급률에 달렸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TV 판매의 2%에 머물고 있는 HDTV의 보급률이 2010년경 9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방송계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각 지상파의 디지털 TV 채널은 SBS 16번, KBS 37번, MBC 41번으로 결정됐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바로잡습니다▼

특집 다큐멘터리 ‘나비’ 는 MBC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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