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국 NBC 인기 시트콤<프렌즈>,비디오로 본다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45분


국내 TV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모델이 되었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가 17일 비디오로 출시된다.

199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케이블 채널 동아TV를 통해서도 소개됐던 <프렌즈>는 에미상을 10차례나 수상하고 출연 배우 여섯명을 모두 스타로 키운 인기 시트콤.

<베스트 오브 프렌즈1>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는 비디오에는 이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에피소드 5개가 수록됐다. 다른 에피소드 5개를 묶은 <베스트 오브 프렌즈2>도 곧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

<프렌즈>의 주인공들은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여섯 명(남자 셋 여자 셋)의 친구들.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아파트에 살면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지내는 이들의 일상생활을 코믹하게 그렸다.

<베스트 오브 프렌즈1>에 실린 에피소드 중 ‘괴짜 쌍둥이’는 피비(리사 쿠드로)의 쌍둥이 언니 우슐라의 등장으로 인한 해프닝을 다뤘지만 하나의 소재에 국한되지 않고 남자 셋 여자 셋이 겪는 에피소드들이 곁가지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헬렌 헌트와 조지 클루니가 특별 출연한다.

‘포커에 목숨걸다’와 ‘로스, 드디어 알다’에서는 로스(데이빗 쉼머)와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의 미묘한 감정이 주된 소재다. ‘프렌즈’의 인기비결 중 하나는 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구질구질한 감정 따위 없이 산뜻하고 경쾌한 미국 20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포커∼’와 ‘로스∼’는 그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들.

탄탄한 구성, 재치와 순발력이 넘치는 대사, 모두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면서도 이들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웃음 덕택에 <프렌즈>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비디오.

NG장면과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주제곡(I’ll Be There For You) 뮤직비디오가 함께 수록됐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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