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백지영, 이번 주중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힐 예정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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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가를 강타한 '비디오 파문'의 주인공 백지영이 이번 주 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당초 기자회견은 26일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백지영이 아직 '비디오 파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판단에 따라 2∼3일 뒤로 연기했다.

백지영은 처음 '비디오 파문'이 터졌을 때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렸으나,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오히려 사건이 더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비디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솔직히 밝히고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콘서트와 가수 활동 여부, 비디오가 진짜라고 밝힌 A씨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동안 국외에 있다, 국내에 있다 설이 분분했던 그녀는 현재 국내 모처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최정환 변호사를 비롯한 몇몇 사람하고만 전화로 연락을 취할 뿐, 일체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한편 A씨의 주장이 방송된 이후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백지영을 살리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무조건 성토만 할 것이 아니라 '제2의 O양'을 만들어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게시판에는 '극히 개인적인 일을 가지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거나 '그가 원하는 이상 가수활동을 계속하도록 돕자' 는 등의 백지영 옹호론이 주류를 이뤘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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