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김지호, 손석희 아나운서와 인터넷 정보 프로 진행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8시 32분


"여행보다는 그래도 일이 좋아요."

탤런트 김지호가 내달 8일부터 MBC 새 프로그램 <와! e-멋진 세상>의 진행을 맡는다.

6개월여 동안 MBC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출연했던 그녀는 당초 29일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지난 해 연기활동을 쉬는 동안 언니와 함께 떠났던 배낭여행의 즐거움을 도저히 잊을 수 없었던 것. 이번에는 그때 못갔던 스페인을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송사로부터 MC 제의를 받고 마음이 바뀌었다. 새로 연기활동을 재개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했었기 때문. 특히 <서세원의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의 MC를 보면서 프로그램 진행이란 새로운 분야에 재미도 느꼈다.

더구나 이번에 맡게 된 <와! e-멋진 세상>은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세계를 소개하는 교양 프로그램. 함께 진행할 파트너는 핸섬한 아나운서로 유명한 손석희 아나운서이다. 그녀로서는 도저히 이렇게 매력적인 유혹을 떨치고 여행을 떠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 '배낭여행은 작전상 연기.' 하지만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하게 되면 내년 초라도 떠날 계획이다. 앞으로 드라마가 아닌 인터넷 정보 프로그램에서 김지호 특유의 소탈하면서 시원스런 웃음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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